HD현대重, 필리핀 원해경비함 3번함 성공적 진수
▶ 2,400톤급 원해경비함 ‘라자 후마본함’ 진수, 내년 2월 인도 예정
▶ 76㎜ 함포·기만기 발사체계·전자광학추적장비 등 무기체계 적용
▶ 필리핀과 10년 함정 협력, 호위함·초계함·원해경비함 12척 수주
HD현대중공업이 10년간 함정 사업 협력을 이어온 필리핀 해군의 세 번째 원해경비함(OPV)을 성공적으로 진수했다.
HD현대중공업은 13일(화) 울산 본사에서 2,400톤급 필리핀 원해경비함 3번함인 ‘라자 후마본(Rajah Humabon)함’ 진수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건조한 1번함 ‘라자 술라이만함’과 2번함 ‘라자 라칸둘라함’에 이은 세 번째이자, 올해 첫 수출 함정 진수식이다.
이날 행사에는 호세 마 암브로시오 에즈펠레타(Jose MA. Ambrosio Ezpeleta) 필리핀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버나뎃 테레스 페르난데즈(Bernadette Therese Fernandez) 주한필리핀 대사, 롬멜 롤단(Rommel P. Roldan) 합참차장과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 등 양국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라자 후마본함은 16세기 세부섬을 다스린 족장이자 필리핀 기독교 전파에 큰 발자취를 남긴 ‘라자 후마본’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라자 후마본함은 길이 94m, 폭 14m, 순항속도 15노트(약 28㎞/h), 항속거리 5,500해리(10,186㎞)의 2,400톤급 최신예 원해경비함이다. 76㎜ 함포와 30㎜ 부포, 기만기 발사체계, 탐색레이더, 전자광학추적장비 등 첨단 무기체계를 적용해 내년 2월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원해경비함 1번함 ‘라자 술라이만함’을 당초 일정보다 약 5개월 앞당겨 인도했으며, 2번함 ‘라자 라칸둘라함’도 지난 6월 필리핀 해군에 공식 취역했다. 후속함인 4~6번함도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과 필리핀의 함정 사업 협력은 2016년 필리핀 해군의 첫 호위함 계약을 시작으로 10년간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수주한 함정은 호위함 4척, 초계함 2척, 원해경비함 6척 등 총 12척이며, 이 가운데 6척을 인도했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함정·중형선사업대표)은 “필리핀의 신뢰에 힘입어 지금까지 6척의 함정을 적기 및 조기 인도하며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의 확고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MRO를 비롯해 필리핀 해군이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전략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에서 축적한 함정 수출 및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거점별 파트너십 구축과 현지 건조 체계 마련, 기술이전 패키지 표준화 등을 추진하며 필리핀, 페루,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을 잇는 ‘환태평양 벨트’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2026.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