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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3탱크 LNG선 상용화…HD현대, 화물창 기술 한단계 끌어올리다

  영하 163°C의 극저온 상태인 액화천연가스(LNG)를 운반하는 선박에서는 LNG 기화를 최소화하는 액화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화물창 기술이 핵심적이다. 이 때문에 조선소에서는 LNG ‘화물창’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   LNG 운반선은 통상적으로 4개의 탱크로 구성된 화물창을 채택해왔다. 최근 이러한 관행을 깨고, 3탱크로 구성된 화물창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HD현대중공업은 프랑스 화물창 기술기업 GTT 및 노르웨이 선급 DNV와 협력해 개발한 17만6천800세제곱미터(㎥)급 3탱크 설계를 선박에 적용해 건조하고 있다. 3탱크가 최초로 적용되는 선박은 BW LNG가 발주한 4척의 시리즈 선박으로, 2028년부터 2029년까지 순차적 인도가 예정되어 있다. 3탱크를 적용하면, 선박의 크기는 유지하면서도 화물창 사이의 공간을 줄일 수 있어 적재 용량이 늘어난다. 실제로, 건조중인 선박의 LNG 적재 용량은 약 17만4천㎥에서 약 17만6천800㎥까지 확대됐다. 선박 대형화로 인한 터미널 접안 제약을 피하면서도 운송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어 선주들의 관심도 높다.   HD현대중공업은 17만4000㎥급 LNG운반선에서 단열 격벽 하나를 제거함으로써 약 2,800세제곱미터의 공간을 더 확보했다. 이로 인해 더 많은 화물을 운송할 수 있어 단위 화물당 운반에 소요되는 에너지 비용(Unit Freight Cost)을 낮추고, 선주들은 더 나은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화물창의 총 표면적이 줄어들면 외부에서 내부로 유입되는 열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선적된 액화천연가스의 일일 증발률(Boil-Off Rate, BOR)도 개선된다. 3탱크의 일일 증발률은 0.08퍼센트로, 단일 격벽 한 개를 제거함으로써 BDR이 약 6% 개선되었으며, 그 결과, 재액화 과정의 에너지 소비가 줄고 운항 효율성이 높아졌다.   증발가스가 줄어들면 재액화 설비 가동에 소모되는 에너지도 감소하여 결과적으로 탄소배출량이 줄어든다. 또한, 추가된 화물 용량 덕분에 운송되는 화물 단위당 배출량도 감소한다.   반면, 대형 화물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슬로싱(Sloshing) 우려에 대해서는, 정밀 강도 해석과 구조·단열 보강으로 대응했다. 이를 통해 부분 적재 상태에서도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슬로싱 현상이란? 선박의 움직임에 따라 화물창 내부의 LNG가 출렁이며 벽면과 구조물에 충격을 가하는 현상. 화물창이 커질수록 충격 하중이 증가할 수 있어 정밀한 구조 해석과 안전 설계가 필요함.     HD현대중공업은 9월 1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인 ‘가스텍 2026’에서 GTT 주관으로 열리는 기술 세미나에 참가해 3탱크 LNG선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기술 세미나에서는 HD현대중공업 류홍렬 기술본부장이 기조연설을 맡아, 3탱크 LNG 운반선의 기술적 우수성과 미래 친환경 해운 시장에서의 전략적 가치를 알렸다.  

2026.09.15

HD현대, ‘바다 위 발전소’로 전력 인프라 시장 선도

▶ 힘센엔진 기반 100MW급 부유식 발전설비 기술, ABS 기본 인증 획득 ▶ 육상 전력 인프라 구축 제한·대규모 전력 필요한 데이터센터 등에 공급 ▶ “안정적이고 유연한 전력 생산·공급 능력, AI 시대 핵심 경쟁력 될 것” HD현대가 바다 위 발전소로 불리는 ‘부유식 발전설비(BMPP: Barge Mounted Power Plant)’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선급(ABS)으로부터 100MW급 부유식 발전설비에 대한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15일(화) 밝혔다. 이를 통해 HD한국조선해양은 부유식 발전설비의 기본 개념설계, 전기 단선도, 복원성 검토 등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부유식 발전설비는 발전엔진을 활용, 해상에서 전력을 생산해 육상 전력 인프라 구축이 어렵거나 대규모 전력 수요가 발생하는 데이터센터 및 산업단지 등에 공급하는 장치다.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부유식 발전설비는 중형 힘센(HiMSEN)엔진을 기반으로 해 최대 100MW 규모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향후 상세설계와 후속 인증 절차를 거쳐 부유식 발전설비 시장에 본격 진출할 방침이다. 최근 부유식 발전설비를 향한 시장의 관심은 지속 확대되는 추세다. AI 기술의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설로 글로벌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부지확보 및 환경 규제 등의 영향으로 육상 발전소 건립에는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유연한 전력 생산 및 공급 능력은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며, “부유식 발전설비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5

HD현대중공업-ETL, 차세대 스텔스 기술로 유·무인 함정 시장 공략

▶ 美 국방부 FCT 통과한 스텔스 도료 기술, 차세대 함정에 적용 ▶ 함정 설계·개발 역량과 첨단 스텔스 기술 결합 협력 체결 ▶ 함정 생존성 높여 글로벌 함정시장 경쟁력 강화 박차 HD현대중공업이 미국 국방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 스텔스 도료 전문기업 ETL과 손잡고 차세대 스텔스 함정 개발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14일(월) 울산 본사에서 ETL과 ‘스텔스 유·무인 함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HD현대중공업 정우만 함정·중형선기획부문장과 ETL 황영우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HD현대중공업이 축적해 온 함정 설계·개발 역량과 ETL의 첨단 스텔스 도료 기술을 결합해 적의 탐지 가능성을 낮추고 생존성을 높인 차세대 유·무인 함정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최근 해군 전력의 무인화·첨단화가 가속화되면서 함정의 피탐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스텔스 성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해 미래 함정의 핵심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 양산에 소재한 ETL은 레이더 전파를 흡수해 레이더 단면적(RCS)을 줄이는 액상형 스텔스 도료를 개발한 국내 기업이다. ETL의 스텔스 도료는 미국 국방부의 FCT(해외 비교시험)를 기술성숙도 최고 등급(TRL 9)으로 통과해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국내 고속정을 대상으로 한 성능 시험에서도 효과를 입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혁신 방산기술의 함정 적용을 확대하는 한편, 차세대 유·무인 함정의 스텔스 성능과 생존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국내외 함정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함정·중형선사업대표)은 “미래 해양전에서는 함정의 생존성과 임무 수행 능력을 좌우하는 스텔스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우수한 국내 방산기술을 적극 발굴해 함정 개발 역량과 결합함으로써 미래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차세대 함정 개발 및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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